매일매일 조금씩

개똥철학

작가 알랭 드 보통을 좋아합니다. 거의 모든 저서를 읽어봤고, 읽어 본 책도 여러번 다시 읽습니다. 특히 '일의 기쁨과 슬픔', '불안', '영혼의 미술관' 을 좋아하고, 어쩌면 제가 삶에 임하는 태도를 꽤 많이 바꿔놨을 겁니다. 이 작가는, 일상적인 것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능력이 있습니다. '낯설게 보기'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너무 많이 접해서 익숙해져버린, 그래서 따로 시간을 내어 생각하지 않는 개념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찰합니다. 조목조목 따진다면 '엄청 대단한 일'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알랭 드 보통의 저서는 다른 사람들이 이미 말하고, 저술한 내용을 쉽게 풀어쓰거나 다시 쓰고, 잘 모아둔 것이라고 말한다면, 저는 꽤 동의하는 편이고요. 이 저서들의 가치는 대부분 '신선한 연결'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자세히 적을 것도 아닌데, 서론이 길었네요. 저도 별거 아닌 일상적인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런 '낯설게 보기' 는 하나의 취미라고 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런걸 정리해서 말하려고 하면,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적으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